인터뷰어:휘린감독님, 영상편집:김재현감독님
안녕하세요! 2023년 3월의 달력을 채워줄 그림은 김승희 감독님께서 그려주셨는데요. 감독님과 함께 하운즈투스의 세 번째 작가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먼저 김승희 감독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애니메이션 만드는 김승희입니다. 2014년 <심경>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계속 애니메이션을 하고 있어요. 저한테는 <심경>을 만들던 기억이 마치 1~2년 전만 같은데...어느새 그로부터 9년이 흘렀습니다. 9년동안 애니메이션을 하고 있다니! 다음 10년도 애니메이션을 계속하고 있길 소망합니다!
🦷 감독님은 현재 새 작품 제작 여정의 막바지에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얼른 완성되어 감상하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에 완성하실 새로운 단편은 어떤 작품일까요?
🗣️ 새로운 단편은 <골디마스>라는 제목의 단편 애니메이션인데요. 지금까지는 제 마음의 풍경을 그리는 작업물을 계속해왔는데요, 이건 이제 제 자신과 어느 정도 분리된 작품이에요. 그래도 완전 100%분리는 안 되더라고요. 가상의 이야기도 결국 제 마음 밑바닥 어느 구석에서 출발하더라고요. 아무튼 <골디마스>라는 작품을 기점으로 기존의 작업 스타일과 노선을 완전히 달리하게 될 것 같아요. 잘 마무리 지어서 또 많은 곳에서 선보일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 수작업으로 완성해왔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번에는 제작 과정에서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셨죠. (너무 멋지세요!!) 그 선택의 계기와 작업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 맞아요... 3D와 2D를 혼합한 작업이에요. 스타일도 정말 완전히 바뀌었네요. 일단 호랑이와 소를 작업하던 중에는 프랑스 시테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있었어요. 작업 중간에 레지던시 기간이 끝나면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그 많은 작화지를 캐리어에 담아서 오게됐어요. 그때 생각했어요... 고작 내 작업 따위를 하자고 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잘라낸 것인가? 애니메이션 작업과 환경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한국에서 사는 집에는 태양광 패널이 있어서 전기를 많이 아낄 수 있거든요. 전기는 이런 대체재가 있는데 종이는... 나무를 베어내는 것은 너무 큰 사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디지털로 하자고 결심했어요.
🗣️ 그리고 몸이 너무 아팠고 지금도 여기저기 아프고, 그래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싶었고요. 또 제 자신이 엄청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호랑이와 소를 하면서 많이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들을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혼자 공부하게 된게 3D인데요. 이 3D작업이 너무 재밌어서, 앞으로도 3D를 작업에 적용할할 예정이예요.
🦷 이번 작품은 <심경>, <심심>, <호랑이와 소>에 이어 감독님의 네 번째 단편이에요. 그동안 많은 작업을 이어오시면서 제작 과정도 다양하게 거치셨을 텐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 중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