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직임의 예술가! 뮤직비디오, 전시, VJ까지 팔방미인 우진 감독과의 인터뷰

https://www.youtube.com/embed/EWsjucbFOzM?si=H0O4aieDMv5P1-ZQ

인터뷰어:노경무감독님, 사운드편집:정다은감독님, 영상편집:박유선감독님


👥 우진 감독님과의 대화

안녕하세요.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입니다. 한 여름의 8월 달력을 그려주신 우진 감독님과 함께 하운즈투스의 여덟 번째 작가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우진 감독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애니메이션 만들고 공연도 하는 우진입니다.

🦷 먼저 감독님의 대학교 졸업작품이시자 첫 작품이셨던 <바느질 하는 여자>(2012)에 대해서 이야기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바느질 하는 여자>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안시영화제를 비롯해서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는데요, 강렬한 이미지와 수작업의 거친 질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 간단한 말씀 부탁드려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바느질하는 여자>는 당시 사회에서 터부시하는 것들, 그리고 눈으로는 보고 있으면서도 언급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바느질하는 모습이 꼭 들어가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나온 작업입니다. :)

🦷 감독님의 작업에서 반복되는 행위나 습관 등이 자주 등장한다고 느껴졌는데요, <바느질 하는 여자>에서 무언가를 꿰매는 행동, <산>에서 먹는 행위, <Beautiful> 에서 다른 이를 공격하거나 걸어 다니는 행동같이 어떤 한 동작의 반복적 패턴이 보였습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의 행동이나 습관 등에 특히 관심을 두시는지, 작업을 위해 따로 관찰을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 사람들의 습관에 관심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람들이 식사하는 모습이나 걷는 모습들을 촬영하기도 했어요.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은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게 5년을 살던 50년을 살던 그 사람의 삶을 보여주게 되잖아요. 그게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 예전에 제가 다섯 살 된 아이와 함께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아이가 앞에 앉아계신 할머님이랑 아주 똑같이 음식을 씹고, 국을 마시고, 젓가락질을 하는 것을 보았어요. 아마 할머님께서 분명히 아이를 대부분 돌봐주시기 때문에 아이가 가장 많이 보고, 익숙한 방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죠. 그래서 아이는 다섯살이지만, 6~70대의 어른의 모습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물론 그것이 그 아이의 삶을 보여준다! 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극단적이지만, 저는 그런 것들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 그리고 반복되는 행위들을 찾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반복해서 특정한 행위, 행동을 하거나, 혹은 그런것들을 지속적으로 보게 되면 그 행동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둔해지고 익숙해지기 마련이잖아요. 그게 폭력일 수도 있고, 먹거나 걷는 습관일 수도 있죠. 저는 우리가 그렇게 익숙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반복시켜 보여줌으로써 다같이 새롭게 그 상황을 인지하면 좋겠다- 는 마음으로 그렇게 작업을 만들고 있습니다.